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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 해법에서 평행선을 달린 채 마무리됐습니다.

미국은 대북 강경 기조를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대화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기의 담판'으로 주목받은 미중 정상회담.

공동회견도 성명도 없었고 뾰족한 북핵 해법도 내놓지 못한 맥빠진 회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북핵 위협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중 사이에 북핵 문제에 대한 이른바 '패키지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북 강경 기조를 재천명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대화는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나 협상 기반이 마련되려면 북한의 태도가 변화해야만 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논의 여부는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히 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美 재무장관 : 재무부는 특히 북한을 겨냥한 여러 제재 프로그램 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 중국의 카운터 파트와 직접 대화해 왔습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이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이 행할 독자 행보에는 선제타격부터 세컨더리 보이콧,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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