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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 활동을 펼쳤던 배우 김영애 씨가 별세했습니다.

암 투병 중이었던 고인은 최근까지도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혼을 불태웠습니다.

연합뉴스TV가 단독으로 입수한 마지막 촬영 영상 등 임은진 기자가 고인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때로는 한없이 자상한 어머니로, 때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대기업 회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 김영애가 암으로 66세 일기를 끝으로 별세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40여 년 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한 작품 수 만도 100편이 훌쩍 넘습니다.

불타는 연기 열정은 병마도 막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2년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이후 최근까지 드라마 '닥터스'와 영화 '특별수사'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김영애 / 배우] "제가 가장 최악일 때였어요. 건강 때문에 갑자기 영화나 TV 다 취소하고 가장 최악일 때. 제가 작품을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을까 했어요. 그런데 정말 많은 배려를 해주시고…"

특히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할 당시 50부작 완결을 위해 입원 상태에서 촬영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공로로 고인은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 여러 곳에서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김영애는 생전에 사업가로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2001년 시작한 황토 화장품 사업은 한때 누적 매출 1천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번창했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꾸려졌으며, 그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애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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