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의 최고급 바이주(白酒)인 마오타이(茅台)가 세계 최대 주류회사가 됐다.

증권시보(证券时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지난 10일 증시가 개장된 이래 상승세를 지속해 장중 최고가가 394위안(6만5천원)까지 치솟아 시가총액 4천949억위안(81조9천208억원)을 기록, 그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를 제치고 세계 최대 주류회사 자리에 올랐다.

디아지오는 조니워커, 스미노프, 보드카 등 유명 주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주류회사이다.

중국 바이주는 지난 2012년 시진핑(习近平) 지도부의 반부패, 허례허식 척결 등 조치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마오타이의 경우 근년 들어 소비가 점차 회복되기 시작해 영업수입이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당 213위안(3만5천원) 가량이었던 주가가 지난 3월 396.5위안(6만5천6백원)까지 치솟아 1년새 86%나 급등했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매출의 95%를 중국 국내 시장에 기대고 있지만, 글로벌 주류 판매액 기준으로 봤을 때는 바이주의 비중은 37.5%에 달했다. 반면 위스키의 비중은 37%에서 28%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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