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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 호텔에 골프장까지…국제 관광지 개발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대 역점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원산-금강산 관광지구' 개발 계획 최종안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2025년까지 이곳을 사계절 국제 관광지로 개발해 한해 백만 명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세웠습니다.

먼저, 개발 계획 내용을 유광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지시로 지난해 말 북한 내각의 국가설계지도국이 수립해 보고한 원산-금강산 관광지구 개발총계획입니다.

1단계 개발은 2017년까지 원산에 집중됩니다.

도심부에 호텔 등 숙박시설과 오락시설이 들어서고, 마식령 스키장엔 골프장과 산악승마장이 추가로 건설됩니다.

폭포소리가 4킬로미터까지 울린다는 '울림폭포' 일대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됩니다.

2025년까지인 2단계 개발 계획은, 기존의 금강산 특구를 확대하고 시설물을 대폭 확충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현대아산이 개발 운영해온 내금강과 외금강, 삼일포-해금강 지구에 통천 지구와 석왕사 지구가 추가되고, 호텔과 골프장, 휴양소, 해양 오락시설 등이 대거 들어섭니다.

원산에서 해금강까지 109킬로미터, 개발 총면적은 427제곱킬로미터로 서울시 면적의 70%에 해당합니다.

하루짜리부터 3박 4일까지, 4가지 유형의 관광 일정도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자신의 할아버지, 아버지의 나진, 선봉, 신의주, 개성과는 차별화되는 종합적이고 글로벌 수준의 종합개발계획입니다."

2년간의 준비를 끝낸 북한은 오는 4월 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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