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대북정책 승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경제·정치적 압박을 강화하고, 군사옵션은 장기 검토하는 내용의 새 대북정책 접근법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새 접근법은 중국이 대북 지원을 줄이도록 압박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중국 기업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채택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외적으로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옵션 검토를 강조하지만 우선순위는 중국 압박을 통한 북한의 태도 변화에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정부의 이런 결정에는 군사적 조치를 시행했을 때 우려되는 △인명 피해 △비용 부담 △의회의 반대 가능성 △외교적 부담 △전쟁수행 능력 등이 고려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 핵개발 시설을 폭격해 제2의 6·25전쟁이 발발할 경우 최소 2조달러(약 2280조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