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최근 파파라치의 불륜 폭로로 파문을 일으킨 중국 여배우가 이미 이혼했음을 시인했다.

왕이(网易) 등 중국 인터넷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바이허(白百何)는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이 천위판(陈羽凡, 전 남편)에 영향을 미친 것에 사과하며 아들과 양가 부모에게도 사과한다"며 "아들 앞에서 우리는 영원한 한가족"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천위판이 16일 새벽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지난 2015년 바이바이허와 이혼에 합의했다"며 "가족과 아이의 성장을 위해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게재한 것이다. 사실상 두 사람이 이혼한 것을 시인한 셈이다.

바이바이허는 지난 12일 중국의 유명 파파라치인 줘웨이(卓伟)에 의해 태국에서 한 남성과 밀회를 즐기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중국 현지에서 큰 파문이 인 바 있다.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바이바이허와 전 남편 천위판은 결국 이에 앞서 이미 이혼했음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혼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데 대해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바이허는 중앙희극학원(中央戏剧学院) 연기과를 졸업한 후 2004년 드라마 '청춘과 관계된 날들(与青春有关的日子)'에 첫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2011년 멜로영화 '실연 33일(失恋33天)'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2013년 한중합작영화 '이별계약(分手合约)'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청순한 이미지에 수지와 닮은 외모에 '대륙의 수지'로도 불렸다.

바이바이허는 2004년 첫 드라마에서 만난 천위판과 연인 관계로 발전해 2006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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