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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제대로 안 매면 중상 확률 99.9% / YTN 사이언스
[앵커]
꽉 조이는 안전띠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느슨하게 풀어주거나 미착용 경고음을 막아주는 제품들이 법규의 사각지대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 시 이렇게 안전띠를 제대로 매지 않을 경우 중상 가능성은 최대 99.9%로, 바르게 착용했을 때보다 9배나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전띠를 제대로 매지 않은 인체 모형 3조를 승용차에 태워 충돌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56km 속도로 부딪쳤을 때 입는 피해를 측정하는 겁니다.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지는 큰 충격과 함께 인체 모형들이 일제히 앞으로 쏠립니다.

정상적으로 안전띠를 맸을 때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튕겨 나갑니다.

[이재완 / 교통안전공단 첨단안전연구처장 : (사고 발생 시) 자동차에서는 (안전) 벨트를 감아줍니다. 클립을 사용해 벨트를 느슨하게 하면 승객을 제 시각에 효과적으로 보호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다 보니 안전띠를 느슨하게 풀어주는 장치를 사용한 경우 중상 가능성은 50%에 육박했습니다.

제대로 안전띠를 맸을 때보다 5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안전띠를 아예 매지 않고 경고음 방지 클립을 장착한 경우 피해는 더 심각해, 중상 가능성이 80%가 넘습니다.

이처럼 안전띠를 매지 않고 뒷좌석 놀이방 매트 위에 앉아 있었던 경우도 중상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중상 확률은 최대 99.9%로, 카시트를 정상 착용했을 때보다 9배가량 높습니다.

앞좌석 등받이에 심하게 부딪힌 뒤 자동차 밖으로 튕겨 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전띠를 제대로 매지 않으면 충돌 시 앞으로 쏠리는 힘이 더 세져 에어백의 충격 흡수 효과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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