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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핵과 미사일 위협수위를 높여온 북한에 대해 연일 고강도 압박을 해왔죠?

일단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며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잘 처신해야 한다"며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로 북한을 몰아붙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금은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것이 그 속내로 읽힙니다.

현지시간 1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 협력하고 있는데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해야 하느냐"고 반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한걸음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존중한다", "중국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과 함께 "중국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북한문제에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한국 방문을 마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리의 뜻을 알아채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5일 태양절에 6차 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를 초래할 중대 도발을 하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이제는 북한이 잘 처신해야 할 때"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메시지를 되풀이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내에서는 꾸준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한국 대선과 총선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통계, 그리고 4월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 등을 감안해 "한국 대선 2주 전부터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대응책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미리 떠들고 싶지 않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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