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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북한 해역 조업…오징어 1/3 감소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이 북한 동해 수역에서 조업하면서 오징어를 싹쓸이하기 때문인데 통계를 보면 이같은 추세가 확실히 나타납니다.

조연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밤바다를 환하게 밝힌 어선이 오징어잡이에 한창입니다.

쉴 새 없이 낚싯바늘을 끌어올려 보지만 걸린 오징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갈수록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대수(어민) : "(10년 전에) 100톤을 잡았다면 10년 후인 지금 작년 같은 경우에는 10톤, 20톤 정도로 어획 감소가 많이 된 편이죠."

실제로 지난해 강원 지역 오징어 어획량은 6천 748톤으로 지난 2004년 2만 2천243톤 보다 1/3로 줄었습니다.

어민들은 북한 동해 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협약으로 지난 2004년 중국어선이 북한 동해 수역에 첫 진출한 이후 어선 수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에 진출한 중국어선들은 오징어가 남하하는 길목에서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봉(전국근해채낚기연합회 부회장) : "중국 쌍끌이(어선)를 강력히 대응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올해에도 오징어 난다는 보장이 없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명태처럼 오징어마저 사라지지 않을까 어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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