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왕실 호위군 퍼레이드가 30일 숭례문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펼쳐졌다. 구경하는 시민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해주는 호위무사 뒤로, 정조의 행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 허솜이 기자 sehp91@korea.kr
사진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조선 호위군 행렬이 30일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졌다.
조선시대 중흥을 이끌었던 국왕 정조의 행렬이 재현된 '왕실호위군 퍼레이드'가 열렸다.

여름이라는 착각이 든 오후 2시. 숭례문 앞에 호위군의 행렬이 갖춰지자 남대문시장을 찾았던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휴대폰과 카메라를 꺼내 들고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러 댔다.

2시 30분, 행진의 시작을 알리는 취타대의 음악이 서울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세종대로를 따라 퍼지고 도로변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위용 넘치는 행렬을 지켜봤다.
▲ 조선 정조의 귀경을 재현한 '왕실호위군 퍼레이드'가 30일 서울에서 재현된 가운데 행렬 뒤로 조선의 l도 한양의 남문이었던 숭례문이 보인다.
왕실호위군이 광화문에 다다르자 광화문광장에 있던 사람들과 행렬을 따라온 사람들이 합쳐지며 광장은 한 사람이 지나가기도 버거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광화문광장 잔디밭에서 이어진 호위군의 무예시범 '시예열무'를 지켜본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안석근 씨포스트 이사는 "(시예열무의) '시예'라는 것은 국왕의 앞에서 무예를 선보이는 시범"이라며 "군사들의 무예 능력을 검증하고 무예를 사열하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왕실 호위군 퍼레이드'가 열린 30일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정조가 '시예열무'를 명하고 있다.
▲ 조선시대 국왕의 앞에서 무예 실력을 입증했던 '시예열무' 시범이 30일 광화문광장에서 재현되고 있는 가운데 시범에 나선 배우들이 실감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조선왕실 호위군 퍼레이드'가 열린 30일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외국인관광객들이 호위군의 무예시범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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