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상은 영상입니다.
VPN 설치하기 | 윈도우, 안드로이드 ☜ 클릭
영화쿠폰 판 뒤 예매 막아 140억 챙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음식점이나 술집 등에서 공짜로 주는 영화 무료 관람권 받아보신 분들 있으실 것입니다.

이 영화표를 상인들에게 싸게 팔고는 손님들이 예매를 하지 못하게 인터넷 사이트를 조작해 14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전주시내에 음식점을 연 정 모 씨는 영화 무료 쿠폰 500장을 한장당 4천원에 샀습니다.

단골손님에게 나눠주면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쿠폰을 받은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아예 발길을 끊은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정된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예약이 전혀 안 된 것입니다.

[피해 음식점 사장] "항의전화는 좀 왔었죠. 제가 개별적으로 사가지고 교환해 줬어요. 그나마 전화하신 분들은 자주 오시는 분들이 전화를 하신 거예요. 근데 안하신 분들은 욕하고 (다시 안오는 거죠.)"

경찰 수사 결과 52살 이 모 씨 일당은 자영업자들에게 영화 관람권을 팔고는 정작 예매가 되지 않도록 인터넷 사이트의 프로그램을 조작했습니다.

고객들이 주로 예매하는 특정 시간대를 정해 예매를 막는 방식입니다.

[김남용 /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시간 콘트롤이라는 제약 설정을 입력해서 정상적인 영화 예매 진행이 불가능하도록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렵게 예매에 성공해도 이를 취소시켜버리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예매 성공률은 구입한 쿠폰의 3%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전국의 자영업자 9천여명에게 730만장의 영화무료관람권을 팔아 140억원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관련뉴스/포토 (1)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