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사진 강가희 기자 kgh89@korea.kr
서울의 랜드마크들인 숭례문과 서울역을 조망하고 배경 삼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중 보행로'가 20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 고가가 어났던 1970년의 '70'과 보행로로 개장된 2017년의 '17'이 합쳐진 이름이다. 동쪽으로는 남대문시장과 숭례문 등, 서쪽으로는 중림동과 만리동 등 총 17개 방향으로 연결된다. 총 길이는 1.2km다.
개장일 공중의 산책로는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가에서만 볼 수 있는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족욕탕, 낙엽 밟기 등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가족과 함께 '서울로 7017'을 찾은 김계숙 씨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 해놓은 것 같다"며 "삭막한 도심 속 힐링 공간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