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냉각’에 대출 중단 은행 나타나
[상하이저널 | 이민정 기자]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를 시작으로 첫 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고 2, 3선 도시도 금리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담보대출을 중단하는 은행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전국 533개 은행 중 20개 은행이 이미 신규 부동산 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이며 앞으로 그 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대적인 업무 중단으로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어도 부동산 구매자(예정자)로써는 대출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금융정보 사이트인 롱360(融360)에 따르면 5월 첫 주택 담보대출의 전국 평균 금리는 4.73%로 전월 4.52%보다 0.21%P, 작년 5월의 4.45%보다 0.28%P 인상됐다. 전국 35개 도시 중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도시는 다롄(4.43%)였고 가장 높은 곳은 스자좡(石家庄,4.99%)였다.

전국 533개 은행 중 10% 이상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은 12곳으로 전월보다 30곳이 줄었다. 104개 은행은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했고 이 역시도 전월보다 170개 줄었다. 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은 132곳으로 전월보다 4곳 증가했고 기준금리를 적용하는 은행은 244곳으로 전월보다 174개나 증가하며 우대금리를 점차 축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롱360 전문가는 이번 은행들의 ‘단체 행동’에 대해 “현재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 범주 내에서 첫주택 대출금리 인상이 선납금 비율을 높이거나 2주택의 대출금리를 인상 보다 은행의 수익증대를 최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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