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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 편집부]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했다. MSCI는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자산운용의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 벤치마크 지수라는 점에서 중국증시가 글로벌 투자처로서 부상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는 20일(현지시간) 중국A주의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비롯한 ‘연례 시장분류심사’(Annual Market Classification Review) 결과를 발표했다. 편입 대상 종목은 222개 대형주로 신흥시장지수의 약 0.37%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 편입은 1단계 내년 5월, 2단계 2019년 8월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레미 브리앙 MSCI 지수 정책위원장은 “중국 A주에 대한 접근성이 최근 몇 년간 긍정적으로 개선됐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A주는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으로, 시가총액 7조 달러의 세계 2위 규모 시장이다. MSCI는 지난 2013년 중국A주를 신흥시장지수 예비명단에 올리며 편입을 예고했지만, 시장 접근성과 수익금 회수 제한을 문제 삼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편입을 유보해왔다. 이에 중국당국은 A주를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하기 위해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시행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왔다.

글로벌 투자의 기준이 되는 MSCI 지수 편입으로, 적지 않은 투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돼 글로벌 증시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UBS자산운용의 애널리시트 루시 추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MSCI 지수 포함으로 80억~100억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중국 A주에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피털이노베이션의 투자책임자 마이클 언더힐도 “중국 A주의 MSCI 지수 포함은 투자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세계의 투자자 수천명이 중국 본토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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