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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기국회 보이콧 결정…"강력한 대여 투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긴급 의원총회를 한 자유한국당이 결국 이번 정기국회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당은 MBC 노조로부터 부당 노동행위로 고발당한 김 사장이 소환 불응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자 "언론파괴 공작"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결국 영장 발부를 "방송장악을 위한 음모"로 규정하며, 여당은 물론 같은 야권의 우려에도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의총 직후 정우택 원내대표는 "MBC의 문제를 떠나 언론 탄압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이뤄지는 모든 국회 의사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의원 총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는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중심이 돼 MBC·KBS를 '노영방송'으로 만들어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며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총을 마친 의원들은 국회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대여 투쟁 의지를 알렸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정기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한국당은 교섭단체 연설도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당장 다음주 월요일(4일) 표결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또 표류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국당은 여당과의 접촉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6일) 민주당과의 대표 만찬을 취소했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인사청문위원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검과 노동부, 방통위 항의 방문 등 광범위한 대여 투쟁 방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사장 강제연행에 대비해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는 비상 대기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각 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정기 국회에서 산적한 개혁 입법 과제들을 안고 있는 정부 여당으로선 큰 암초를 만나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 한국당을 비난했습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민생과 경제를 모두 내팽개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내팽개치고 적폐세력을 비호하는 국정농단세력다운 결정"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아울러 "국회를 스스로 무기력하게 만드는 야당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다른 야당들과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같은 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보이콧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행자 대변인은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에 대한 법 집행을 정권의 방송 장악으로 단정 짓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정기국회 보이콧 결정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용인하고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의회민주주의가 마비돼서는 안된다면서도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정부 여당에게 있다고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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