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점
ㅇ 글로벌 밸류체인 내 베트남 섬유산업의 역할 증대로 원단 수입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
- 베트남은 세계 10대 의류 생산국가로서, 섬유∙의류 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GVC)에서 베트남은 재단, 봉제 등의 역할을 담당함. 즉 중국, 한국 등으로부터 직물을 수입한 후 베트남에서 임가공해 미국, 일본 등지로 수출하는 구조임.
- 따라서 현지 의류 생산 및 수출을 위한 원단 및 부자재 수입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 증가하는 만큼 베트남이 글로벌 섬유의류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완제품 생산을 위한 관련 소재 수입액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단순 수출 외에도 고품질 원사∙원단 생산을 위한 현지 투자 검토 모색 필요
- 단순히 베트남으로 원단을 수출할 시, 중국산 제품이 한국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으며, 제품 다양성 부문에서도 우위에 있음.
- 따라서 한국산 제품이 베트남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단순 수출보다는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 특히 원사부터 봉제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한 한국기업들은 고품질 원사 및 원단 생산을 위한 투자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음.
- 해당 부문 투자 시 우리 기업들은 현지 원단∙의류 생산기업들에 제품 공급이 가능하며, 수입의존도 역시 낮출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ㅇ 베트남 바이어, '한국산 제품, 가격경쟁력 개선이 핵심 요소'
- KOTRA 호치민 무역관이 베트남 주요 섬유·의류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베트남 바이어들은 중국, 한국, 대만, 태국, 미국, 인도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원단을 수입하고 있었으며 한국산 제품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음.
- 베트남 섬유기업 V사는 "원단 구매 시 품질, 납기, 가격을 가장 고려하지만, 이 중 가격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산 원단 품질이 좋은 건 알고 있지만 중국산 제품이 저렴해 한국산 수입액보다 4배가량 높다"고 밝힘.
- 이 외에도 베트남 내 원단 수입 수요는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의류 수출시장 경기 및 글로벌 패션 트렌드, 해외 바이어와의 관계 등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꾸준히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