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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 세력 약화...최소 45명 사망 / YTN
미국 플로리다 주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던 허리케인 '어마'의 세력이 점차 약해져 열대성 저기압 상태로 접어들고, 지금까지 적어도 4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마가 동반한 바람은 시속 56㎞로 잦아들었고, 조지아 주 서쪽을 지나고 있는 중심부는 앨라배마 주 동쪽과 테네시 주 서쪽을 거쳐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AFP통신은 파도와 격랑이 아직은 '생명을 위협할 만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망자는 쿠바 10명 등 카리브 해 지역이 최소 35명, 미국에서는 플로리다 6명, 조지아 3명 등 10명으로, 통신 두절과 도로 단절 등으로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려워, 수색과 복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 집계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아 주 해안 지역에는 주민 약 54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플로리다에서는 18만 명이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 상황 악화로 미국에서는 약 790만 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고, 쿠바는 인구의 ¾이 전기가 끊긴 채 지내고 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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