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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이 한눈에"...산비탈 도시민박 인기 / YTN

[앵커]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도시 가운데 하나인 부산은 6·25 전쟁 당시 산비탈에 형성된 피란민 마을이 많은 지역입니다.

교통과 주거환경이 열악해 낙후된 지역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경치, 이를 관광 자원으로 삼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숙박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산비탈에 빼곡히 들어선 주택을 지나 마을 끝자락에 오르자 탁 트인 부산 도심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닷길을 오가는 어선들은 항구도시의 정취를 더하고, 수평선과 맞닿은 푸른 하늘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교통이 불편해 찾는 사람은 그동안 별로 없었지만, 쓸모없던 공터에 주민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게스트 하우스'를 설립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호텔에 버금가는 깔끔한 시설과 함께 해운대 같은 관광지보다 요금도 저렴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을 통해 빼어난 풍광이 입소문 나면서 지난여름에는 한 달에 5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주민들이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침체 됐던 마을 분위기도 밝아졌고, 드라마 촬영도 여러 차례 이뤄졌습니다.

[강민정 / 천마산 에코하우스 실장 : 협동조합을 설립해 마을 기업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주민들이 숙박시설 관리와 청소 등 모든 업무를 다 보고 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산비탈 마을 정상에 있는 민박촌입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 등을 사들여 '게스트 하우스'로 꾸몄는데, 이곳 역시 빼어난 풍경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은 타지에서 찾아온 마을주민 가족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박시훈 / 이바구캠프 활동가 : 주민들이 음식을 하는 등 제반적인 활동에 도움을 주신다면 활동가들은 주민들이 못하는 숙박시설 운영과 기획 단계에서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산비탈 마을들은 대부분 6.25 전쟁 이후 각지에서 피란민이 모이면서 형성됐습니다.

교통과 생활 여건이 불편해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었지만, 항구도시 특유의 경치를 내세운 숙박시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부산의 새로운 명소이자 도시 재생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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