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수 대표(오른쪽)와 말자싸롱 왕징점 운영을 맡고 있는 왕바이썬(왼쪽) 총경리
말자싸롱이 2013년 3월, 청주 충북대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2년도 안 돼 가맹점 200개를 돌파하며 국내외 고객을 사로잡은데는 말자싸롱만의 차별화된 메뉴에서부터 가능했다.
대표 메뉴인 감자튀김의 경우 남다른 감자튀김을 만들기 위해 수개월 동안 무수한 감자들을 내버리면서 실험을 거듭했으며 국내 이름난 일식집 주방장을 한달간 쫓아다닌 끝에 배운 오징어튀김은 말자싸롱의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말자싸롱은 이같은 엄선된 메뉴를 중국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 재료, 소스 등을 한국에서 그대로 들여와 중국 현지에서도 똑같이 맛볼 수 있다. 특히 기존 호프집과는 달리 자몽맥주, 레몬맥주 등 과일시럽을 섞은 칵테일맥주, 맥주의 특성에 맞게 로스팅한 더치커피를 섞은 더치 크림생맥주는 말자싸롱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이다.
서비스도 중국에서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로 유명한 훠궈(火锅) 음식점 하이디라오(海底捞)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점원들의 서비스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체험해본 결과, 종업원들은 고객의 자리 안내부터 주문에 이은 신속한 서빙은 물론 시시각각 테이블의 맥주, 안주가 비면 추가로 더 필요한지, 다른 요구사항이 없는지를 체크했다. 또한 취한 고객에게는 따스한 꿀물을 서비스로 제공하기도 했다.
왕바이썬 총경리는 "매장에서 고객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사람이 바로 종업원"이라며 "서비스 요구 수준이 높은 한국인 고객을 만족시키면 중국 고객 역시 만족시킬 수 있는만큼 종업원의 고객 응대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점주들을 상대로 “중국인 고객이 오면 절대 무시하지 말고 친절하게 대하라”, “몇마디 말을 못해도 ‘니하오’ 인사말이라도 건네라” 등 중국 고객 응대에 대한 매뉴얼을 강화하고 있다.
최성수 대표는 “중국인 고객에게 말자싸롱은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에게 친절하고 세심하게 다가가는, 중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 고유의 친절한 서비스로 중국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