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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독재' 전 예멘 대통령 반군에 피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중동의 예멘을 33년간 통치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반군 세력에 살해당했습니다.

3년째 내전에 휩싸인 예멘의 정국이 앞으로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한상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살레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무장 세력과 후티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

엿새째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가운데 살레 전 대통령이 후티 반군 대원에 살해당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나에서 달아나던 살레의 차량을 공격하고 총격을 가해 그를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멘 정부와 살레의 가족도 그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모하메드 사드 / 반군 지지자] "시민들은 (살레의 죽음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예멘을 혼란과 분열로 이끈 지도자의 사망은 분명히 좋은 소식입니다."

살레는 1970년대 후반부터 33년간 예멘을 통치해 온 아랍권의 대표적인 독재자 중 한 명입니다.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반정부 시위가 일자 그 다음해 권좌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다 후티 반군과 연대를 해 새로운 예멘 정부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반군과 최근 갈라선 뒤 충돌을 빚다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예멘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반면, 예멘 정부는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중재를 시도했던 살레의 죽음으로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군 간 충돌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랍권에서 최빈국으로 꼽히는 예멘이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장소로 부각될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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