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에서 ‘빅맥’ 광고 금지 | 유로저널 영국 변금주 기자
런던 지하철과 버스에서 '정크푸드' 광고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런던 사디크 칸 시장이 어린이 비만을 막기 위한 시도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소금, 지방,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식음료 광고는 더 이상 런던 지하철, 버스, 지상 열차에서 광고를 할 수가 없게 된다.

이 같은 금지 법안은 Transport for London (TfL)네트워크의 일환으로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는 이 금지 법으로 인해 ‘빅맥’같은 제품은 광고 할 수 없지만 샐러드 광고는 가능하며, 코카콜라 역시 설탕이 든 제품 광고는 불가능 하지만 Diet Coke 광고는 가능하다.

칸 시장의 이 같은 발표는 테레사 메이 총리에게 어린이 비만 정책을 더 강화하라고 압력을 가해오던 운동가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칸 시장은 어린이 비만을 "시한폭탄"에 비유하며, "만약 우리가 비만에 대해 대담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 비만을 퇴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며, “런던 사람들이 그들 자신과 그들 가족을 위해 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 10세~11세 어린이 40%가 비만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치 중에 하나다. Cancer Research UK는 비만 어린이가 비만 어른이 된다며 정부의 행동을 요청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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