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베이징 라이광잉축구공원에서 이장근배 베이징 대학생 축대회가 열렸다.

올해 4년째를 맞는 '이장근배 베이징 대학생 축구대회'는 베이징 임팩트 축구단의 일원으로 운동을 하던 이장근 군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축구동호인들이 이장근 군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서 이장근 부모와 스승 김문수, 명성교육 가족이 함께 만든 대회이다.

임팩트 축구팀이 주관하고 이장근 장학금기금회와 명성교육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임팩트, 베풋모, 라온, 백두산, 파써블, 타이거 등 베이징 유학생 축구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이장근 군의 소속팀이었던 임팩트팀이었으며 준우승은 파써블팀, 3위는 라온팀, 4위는 타이거팀이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까지 이끈 임팩트팀의 윤상훈 군이 받았으며 득점왕은 6골을 넣은 임팩트팀의 김완수 군이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팀은 3천 위안, 준우승팀은 2천 위안, 3위팀은 1천 위안, 나머지 팀은 각각 5백 위안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참가 선수들에게 다양한 선물이 전달됐다.
이장근 군의 부친 이태성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축구대회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회가 되었다"며 "친근한 우의를 다지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근장학재단을 세우고 한국과 중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의 인터내셔널대학교와 RCAF대학교의 의대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주었다.

또한 이날 개회식에서 이장근 군의 팀 후배였던 임팩트 박영선 군은 "22살 전역하고 형이랑 같이 경기를 뛰어떤 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긴머리의 장근이형, 짧은머리의 장근이형이 사진처험 선명한 추억으로 남아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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