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상은 영상입니다.
VPN 설치하기 | 윈도우, 안드로이드 ☜ 클릭
[일본반응] 일본 스페인 버리고 한국 선택한 중미 파나마 ‘ 건설로 인정받는 한국 ’/ 이제 중앙아메리카에서도 한국의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일본인들의 특별한 반응.
‘열대의 나라’이자 아메리카 대륙을 관통하는 세계적 운하가 지나는 중앙아메리카에서
국내의 두 건설업체가 연합해서 일본과 중국, 스페인을 누르고 지하철과 교량을 협상중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자금이 투입되는데 한국이 수주한 것 또한 특이합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에는 3대 운하가 있습니다. 수에즈, 코린토스, 파나마 운하입니다.
이중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파나마 운하는 수에즈 운하와 더불어 세계의 양대 운하로 꼽히고 있죠. 이 운하는 파나마 지협을 횡단하여 태평양과 카리브 해(대서양)를 연결합니다. 태평양 연안의 발보아에서부터 카리브 해 연안의 크리스토발(Christóbal)에 이르기까지 총 길이 82㎞로 1914년 8월 15일에 완성되었죠. 파나마 운하의 건설은 운하에 대한 미국의 독점적 지배로 인해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적 도 있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파나마는 미국에 운하 반환을 끊임없이 요구하였고, 1977년 파나마 정부가 운하의 영구 중립을 보증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운하를 반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파나마운하조약이 체결되었죠. 이에 따라 1999년 12월 31일 운하의 소유권과 관할권이 파나마에 완전히 이관되었습니다. 이 운하로 인해 미국은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는 뱃길이 몇배이상 가까워 질 수 있었죠. 아니면 미국은 남아메리카 전체를 돌아서 이동을 해야 합니다. 파나마의 위치는 중앙아메리카의 허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남북 아메리카 대륙을 육로로 이동하려면 이 파나마 운하 위를 지나가야만 합니다. 따라서 교량의 역할도 중요하죠.

이러한 파나마에서 한국이 지하철과 운하위의 교량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왜 파나마의 현재 상황과 지하철이 필요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파나마는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나라로서 수도는 파나마시티이고, 면적은 약7만5420km입니다. 한국보다 작은 면적의 국가입니다. 하지만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는 파나마 전체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어 도시면적 대비 인구밀도가 높은 편입니다. 인구대비 차량 대수가 많고 시간이 갈수록 차량이 급증하는 관계로, 도시 내 교통량이 포화 상태이죠. 또한, 도시 내 모든 도로가 다 단방향이고 신호등 체계의 결함이 많은 등 도시의 교통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장기간 고질적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파나마 시의 인구 밀집과 교통체증 확대에 따른 사회경제비용 증가가 파나마의 큰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파나마는 중앙아메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의 길이는 16KM이고, 2호선은 길이 22KM입니다. 2호선 같은 경우는 2014년 4월에 18억 달러를 투입하여 완공하였습니다. 더불어 쾌적하고 더나은 교통상황을 만들기 위해 추가로 3호선을 건설하기로 합니다. 이번에 파나마 국영철도가 발주하는 파나마 지하철 3호선은 전체 25KM이고, 14개의 역이 있으며, 파나마 주와 파나마 오에스테를 연결하여 하루 20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대규모 관급공사입니다. (한국의 한루 승객 비교) 더불어 운하를 지나는 교량까지 함께 건설하게 되죠. 다시 말해, 것입니다. 이번 지하철 3호선 공사는 파나마 지하철 최초로 운하 위를 건너가게 되기 때문에 규모 면에서도 1, 2호선보다 훨씬 크고, 기술 측면에서도 기존의 1호선이나 2호선과 상당부분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선 1, 2호선과 달리 3호선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파나마 운하 상의 교량을 동시에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 난이도면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공사기간 또한 4~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교량은 지하철 및 차량이 함께 통행할 수 있도록 8차선(차량 6차선, 지하철 2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므로 파나마로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공사에 해당합니다. 총 공사 비용만 3조 2천억원대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로 특이점은 일본 정부의 돈으로 건설되는데 일본은 없고 한국은 있다는 것 입니다.
이번 공사의 특이한 것은 지하철 공사를 따낸 컨소시엄은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의 장기적인 자금조달을 받아 앞으로 54개월동안 지하철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를 통해 파나마 정부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라는 것이죠. 당초 일본정부는 파나마 정부에 파나마 지하철 3호선 공사에 장기 저리 차관 제공 의사를 밝힘에 따라 파나마와의 관계도 돈독히 하고, 일본 건설 기업이 파나마 지하철 3호선 입찰에 유리하게 되어 공사수주를 하면 일본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겠죠. 돈을 빌려주고, 그 돈으로 본인들이 다시 벌 수 있는 기회였을 테니까요. 그래서 지원금까지 28억 달러(약 3조2700억원)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었죠. 결국 지난 2019년 10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고, 즉위식 이후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금지원을 확약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건설업체 선정은 돈을 운용하는 파나마에게 있었는데, 막상 공사입찰을 해보니 일본의 의도와는 다르게 일본 컨소시엄은 초기에 경쟁에서 밀려 버리죠.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국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서 선정되었습니다. 일본으로서는 본인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한국이 선정 되었다는 것에 기가 찰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세 번째로 한국 건설업체의 선정과 그 후의 모습입니다.
파나마 언론에 따르면, 한국의 현대-포스코 두 건설사가 주축이 되는 ‘HPH 컨소시엄’은 파나마 운하에 건설되는 4번째 다리를 포함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의 우선 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파나마 지하철 3호선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HPH컨소시엄을 포함해 ‘스페인 아시오나와 중국전력의 ACPC 컨소시엄’, ‘스페인 FCC와 멕시코 CICSA 컨소시엄’ 등이 경합을 벌여왔습니다. 파마나 국영 철도공사는 이번 입찰에서 기술적 제안을 51%, 경제적 측면을 49%의 비중을 두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었죠. 이중 파나마 2호선 공사 수행 경험이 있는 FCC가 속한 '라인3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가 입찰 과정에서 뇌물 제공 혐의가 드러나면서 2000만 달러 벌금을 물면서 사실상 수주 대상에서 배제됐고, 최종 HPH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스페인 아시오나(Acciona)와 중국전력이 이끄는 ACPC컨소시엄은 25억1811만달러의 입찰가를 제시해 총 842점을 받아 한국의 HPH컨소시엄보다 51점이 뒤처지면서 고배를 마셨죠. 파나마 지하철 3호선은 모노레일로 건설될 예정이며 인구가 밀집한 파나마 시의 알부르크(Albrook) 버스터미널에서 파나마시티 서쪽의 베드타운인 Arraijan시와 La Chorrera시를 연결합니다. 또한 파나마 제4 교량 건설은 태평양 연안 아메리카 북쪽 1KM 지점에 건설될 예정이며, 북부고속도로(Corredor Norte)와도 연결될 예정입니다. 이 대규모 공사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 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이 약 3조 2700억원 규모의 파나마 지하철 건설공사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 되면서 공사수주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었습니다.

이공사가 마무리 되면 파나마시티의 교통체증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타고 운하 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제 한국의 최종 협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건설회사가 세계적인 운하에 한국의 기술로 다리를 건설하고, 아메리카를 지하철로 통과시킬 날을 기대해 봅니다.
이상 이슈트래커 였습니다.
관련뉴스/포토 (1)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