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시안한국인(상)회 제8대 회장에 문미경 시안명동숯불구이 사장이 추대됐다.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중국 현지 한국교민사회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안 한인회는 회장이 공석이었다. 개인 생활과 사업도 힘겨운 시기에 한인회 회장을 맡아 봉사하는 건 간단한 일은 아니다. 현지 지역과 교민사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다.

문 신임 회장은 지난 후진타오 정부시절, 중국 서부개발 바람을 타고 2006년 10월 가족과 함게 시안에 진출했다. 시안에서는 맛집으로 명성을 얻은 한식당 시안명동숯불구이와 돌솥마을을 운영하며 한식세계화에도 일조했다.

문 회장은 "능력있고 경험 많은 현재 한인회 임•위원진의 봉사정신과 많은 분들의 조언을 경청하여 그동안 해왔던 틀에서 크게 벗어남 없이,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시안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한인회장의 직분을 명심하고 교민 여러분들과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 회장은 "2007년 한인회가 설립되기 전부터 교민 사회에 대한 애정으로 봉사하여 왔으며 한결 같은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어려운 시기에 자신이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 동기를 밝혔다.

문 회장은 교민을 위한 한인회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 한국인의 거리 조성, 문화센터 개설 ◆ 한국 국제학교 추진 및 설립 ◆ 교민안전지원센터 활성화 (응급의료지원센터 포함) ◆ 교민 사회와 밀접한 중국 기관과의 우호적 교류 및 관계 유지 등에 힘쓸 계획이다.

중국 서부지역의 중심도시인 시안은 지난 2012년 삼성전자가 시안하이테크기술산업개발구(西安高新技术产业开发区)에 '삼성 중국 반도체 생산단지'를 조성하면서 한국인이 급증했다.

현재 시안의 한국 교민은 4,5천명 규모이며 시안한인회는 두 차례 대통령 표창을 받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시안한인회는 3월 삼일절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4월 자연보호 산행, 식목행사, 5월 교민체육대회, 8월 광복절행사, 9월 기업세미나•장학사업, 11월 한중문화교류, 12월 한인 송년의 밤 등 매월 굵직한 행사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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