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교류·협력·발전' 주제로 31일까지 개최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중국 헤이룽장성(黑龙江省) 하얼빈시(哈尔滨市) '한국주 행사'가 어제(27일) 오후 개막됐다.



하얼빈 국제컨벤션센터 환치우(环球)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관용 전 국회부의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김태홍 국회의원, 박성웅 주선양(沈阳)한국총영사와 중국의 왕리민(王利民) 헤이룽장(黑龙江)성 부성장, 장샤오롄(张效廉) 신임 하얼빈시장 등이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하얼빈 장샤오롄 시장은 "현재 하얼빈에는 6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투자액은 총 5억 4천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한국은 이미 하얼빈시의 대외개방에 공헌한 중요한 경제 및 무역 파트너가 됐다"며 "앞으로 경제, 무역, 과학, 교육, 문화 등 분야에서 더욱 밀접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호·교류·협력·발전을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하얼빈 한국주는 중국의 한국투자기업 80개를 포함해 총 4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7월에 열린 한국주 행사에 비해 참가기업이 100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05년 1회 행사와 비교하면 참가 한국기업이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하얼빈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부천시가 공연단과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100여 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전라북도가 45개 기업을 묶어 종합전시관을 차리고 충청북도가 자체 전시구역을 따로 마련하는 등 중국 및 러시아 시장을 겨냥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한국기업 초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동근 하얼빈 한국성 추진위원장은 "하얼빈시 정부가 한국주 행사기간을 하얼빈시의 관광명물인 빙등제 개막에 맞춰 연말로 옮긴 것과 최근 대(對)러시아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가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주 행사에서는 한국상품전시회, 하얼빈 한국공업단지 투자설명회, 유학생 중국어 경연대회, 과학기술성과 교류 합작 전시회, 한중 유명인사 논단 등과 문화공연 행사로 한국영화주간, 한-중 체육무술교류전, 28일 부천시 문화 공연과 29일 한국 갬불러크루 팀이 출연하는 비보이 공연 등 20개가 넘는 다채로운 투자, 문화, 체육 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온바오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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