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법원, 반체제 변호사에 30개월형 선고







베트남 법원이 대표적인 반체제 변호사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베트남 언론과 외신들은 2일 하노이 인민법원이 법인세 탈세 혐의로 기소된 반체제 변호사 레 꾸억 꾸안에 대해 


30개월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이날 수백명의 공안이 법원 주변을 에워싼 가운데 열린 선고공판에서 꾸안 변호사의 법인세 탈루 혐의를 인정, 이 같은 형량을 선고한 것으로 매체들은 전했다. 재판부는 꾸안 변호사에 대해 5만9천 달러(6천300만원)의 벌금형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꾸안 변호사는 법정에서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면서 앞으로도 부패와의 투쟁,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 활동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꾸안을 지지하는 시민 수백명도 이날 공판에 때맞춰 하노이 중심의 교차로를 점거하고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가톨릭 신자인 꾸안은 그동안 인권과 정치적 다원주의, 종교의 자유 등 일부 민감한 사안과 관련한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던 대표적인 반체제 인물로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그는 지난 2001년 직접 설립한 기업에서 약 2만 달러의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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