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린성 주옌펑 부성장(왼쪽)과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오른쪽)이 하나은행 창춘분행 개설준비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이하 하나차이나)가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하나은행 관계자, 지린성(吉林省) 및 창춘시(長春市) 고위급 인사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하나차이나 창춘분행 개설준비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 중국은행업감독위원회에서 창춘분행의 예비인가를 받은 하나차이나는 3월 25일 창춘시 난후호텔(南湖賓館)에서 지린성 인민정부 주옌펑(竺延風) 부성장,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 하나차이나 최종석 행장, 지린성 및 창춘시 고위급 인사, 기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춘분행 설립비준을 축하하고, 개설준비위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지린성 정부는 지린성의 첫번째 외자은행인 하나차이나의 창춘분행 설립이 지린성의 경제발전과 금융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주옌펑 지린성 부성장
왕민(王珉) 지린성 당서기는 축하 서신을 보내 “하나은행은 우리 성에서 설립비준을 받은 첫 외자은행으로서 우리 성 금융 개방의 중요한 진전이며, 지린성과 한국 간 경제 및 금융 합작의 결실이다”고 강조하고 “창춘분행 개설준비위의 설립은 지린성과 하나금융그룹 간의 경제금융 합작을 강화하고 윈윈(Win-Win)전략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또한 주옌펑 부성장은 “금융은 현대 경제의 핵심이기 때문에 지린성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금융적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산업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하나차이나 창춘분행이 조속히 개점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지린성이 중국 중앙정부의 동북노공업기지 개발정책 추진 이후 타 지역에 비해 경제발전속도가 높고 외자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지역으로 부상하자, 많은 외국금융기구들이 지린성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창춘시를 방문하고 있다. 하나차이나는 창춘분행 개설준비위 설립으로 지린성 금융시장 선점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셈이다.







▲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1996년 하나은행 중국대표사무소를 설립하고 2007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를 설립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금융전문가 과정을 지린대학(吉林大學)에 개설하는 등 중국 지역사회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지린성 및 창춘시의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지역에 증가하는 금융수요에 부응하고자 하나차이나 설립 이후 첫번째 분행을 창춘시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차이나는 지난해 12월 24일 베이징에 설립된 하나은행의 현지 법인은행으로서 현재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칭다오(青島), 선양(瀋陽), 옌타이(煙臺) 등 총 7개 분.지행에서 외국기업과 중국기업을 상대로 외화 및 인민폐 영업을 하고 있으며, 4월말부터는 중국인을 상대로 한 인민폐 업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최종석 행장
하나차이나 최종석 행장은 “창춘분행은 개설과 함께 중국 국내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외화, 인민폐 영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며 “창춘 지역 고객을 위해 신속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개설준비위(위원장 한상영)는 3개월의 개설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6월 중 창춘분행을 개설할 계획이다. 창춘분행은 중국 국내외 고객들 대상으로 인민폐업무를 포함한 모든 은행업무를 하게 되는데, 특히 VIP 고객을 위한 PB업무 및 중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에 중점을 두고 인터넷뱅킹 및 신용카드 업무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개설 1년 후에는 창춘 고신개발구 지행, 경제기술개발구 지행 등을 비롯해 2012년까지 창춘 시내에 4개 이상의 지행을 개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온바오 창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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