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역에 이어 상하이(上海)역에서도 보안을 위한 출입자 안전검사가 대폭 강화됐다.



상하이 철도공안국은 11일부터 안전검사 등급을 최고 단계로 높여 가방을 소지하고 기차역에 출입하는 모든 여행자는 X레이 검사를 통한 확인 절차를 거처야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상하이 기차역과 상하이 남(南) 기차역이 모두 해당한다.



상하이 기차역은 중국에서 연중 여객 유동량이 가장 많은 역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상하이 기차역을 이용할 경우 대기실에서 안전검사를 받으면 되었지만 이번 조치로 매표를 위해 기차역에 들어갈 경우에는 안전검사를 받아야한다.



조치가 실시한 11일 오후 상하이역 대합실은 안전검사를 기다리는 여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상하이 철도공안국 관계자는 "상하이역은 여객유동량이 많고 여러모로 복잡한 역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안전검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불순분자들의 테러행위가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중국 철도부는 전국 각 대형 기차역에 통지서를 보내 여객이 집중한 기차역에 점차 안전검사 장치를 배치하여 여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온바오 김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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