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급식업체, "손익에 상관없이 최상의 서비스 제공할 것"

1968년 멕시코 올림픽부터 올림픽 먹거리 전담

















올림픽 기간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중국의 '먹거리' 문제다.



미국의 비즈니스위크가 베이징올림픽 공식 급식업체로 선정된 아라마크(ARAMARK)를 집중 소개하며 이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안심해도 좋다'는 내용의 특집기사를 내보냈다.



이름이 생소하게 들릴 사람도 있겠지만 미국 최대의 급식업체인 아라마크는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매출만 126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외식기업이다. 필라델피아에서 근거지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베이징올림픽 동안 빵, 스파게티는 물론 생선찜까지 다양한 음식을 관광객들에게 서비스한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이미 2004년에 중국에 진출한 아라마크는 IBM 컴퓨터를 생산하는 롄샹(联想)과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의 급식을 맡으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맛과 청결함으로 인정을 받아 왔다.



아라마크 중국지사의 훙둬성(洪铎圣) 총경리는 "베이징올림픽을 중국 시장에 우리 회사의 브랜드 지명도를 높이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영업수입이 증가하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익에 관계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올림픽 기간 아라마크는 350만 명 분의 음식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아시아 요리가 30%를 차지할 것으로 파악하고 준비 중이다. 아시아 요리 가운데 1/3은 중국요리, 나머지는 일본과 한국, 인도의 요리라고 아라마크 관계자는 전했다.



아라마크가 직면한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중국 국내에서 많은 숙련노동자들을 찾아 요리를 하게 하는 것. 이 회사는 현재 6천명의 요리사들과 주방 인원을 모집 중이며, 이는 창사 이래 최단 기간, 최대 규모의 인력 채용이다.



아라마크의 중국내 합작 파트너인 서우뤼집단(首旅集团, 수도관광그룹)이 산하 호텔에 근무하는 400명의 요리사를 파견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서비스부 캉이(抗易) 요식업처장은 "올림픽타운에 모여드는 세계 각국의 선수와 관광객들을 상대로 빠르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업체는 세계에 아라마크 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이 회사를 공식 급식업체로 선정했다"며 "여러 가지 난관을 겪고 있는 것은 알지만 아라마크이기 때문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아라마크는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공식 급식업체로 선정된 이후 줄곧 올림픽의 먹거리를 전담해왔다.



한편, 외식업체 가운데 베이징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업체로는 맥도날드도 있다. 세상사람 누구나 알만한 이름 맥도날드는 베이징올림픽 기간에도 세계인의 입을 점령하게 된다. 올림픽타운에 이미 4개의 패스트푸드 영업부를 개설했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올림픽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빅맥과 감자칩, 콜라를 24시간 개방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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