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대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중국의 만리장성이 올해 안에 정확한 측량작업을 통해 종합도면으로 제작된 후 원형으로 복원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문물국과 국가측량제도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최첨단 촬영•측량 기술을 이용해 만리장성의 자원조사 및 측량 작업을 실시해 만리장성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만리장성 자원조사는 정확한 측량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리장성의 구간분포, 길이, 공정 등 지리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초로 사진, 데이터 등 모든 자료를 종합해 역대 만리장성의 종합도면이 제작되며 동시에 정보 자원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통신에 따르면 만리장성의 정확한 측량 조사를 위해 감응기를 장착한 비행기가 만리장성을 따라 비행하며 지면의 물체를 촬영해 만리장성 전체 감응사진을 찍게 된다.



일부 파손돼 감응기에 나타나지 않은 만리장성 구간은 과학기술 팀이 만리장성 유적의 토양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구간별 연도와 인공조작 여부 등을 판단해 사라진 만리장성의 위치를 되살리게 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문헌 자료와 고고학 자료에 근거해 만리장성의 방향을 이미 추측하고 있다. 감응 촬영 기술을 통해 촬영된 만리장성은 과학기술팀의 기술처리를 거쳐 도면과 데이터, 국가 기초 지리 정보시스템을 결합한 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원형으로 복원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위성항법장치(GPS)을 이용해 만리장성의 정확한 지리 좌표와 고도 등을 정확하게 고정한 후 인터넷에 만리장성의 웅장한 원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만리장성 자원조사작업이 마무리되면 만리장성 기초 지리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한 ‘데이터 만리장성’이 대외에 공개돼 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만리장성을 둘러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온바오 김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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