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산부인과 전문병원 암케어의 리위야오(李玉瑶)전문의

여름철은 임산부들에게 가장 힘든 계절이다.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는 산모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놓자니 태아와 산모 건강에 미칠 영향이 아무래도 염려스럽다. 무더운 여름철을 현명하게 나기 위해 임산부가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수칙을 알아보았다.



◆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문을 나서자 마자 후끈한 열기가 밀려든다. 성인 남자들도 지치게 만드는 베이징의 뜨거운 여름을 이기기 위해 임산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수분 보충과 충분한 휴식이다. 임산부가 야외에 오랫동안 앉아 있을 경우 탈수 증세를 겪을 수 있다. 더위로 인한 탈수는 조기에 진통을 겪게 만들 수도 있으므로 땀을 많이 흘리면 그때그때 수분을 보충해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변비 예방을 위해 과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 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하게

임산부는 배가 나오고 몸이 무거워지면서 활동량이 감소한다. 최소 20분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시작해서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야 하며, 중간중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임산부에게 추천할 만한 운동으로는 몸에 충격을 주지 않는 수영과 요가가 있다. 임산부 요가는 임산부의 체형 관리뿐만 아니라 출산 시 자연분만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 헐렁하고 편안한 옷 입고 자주 샤워

임산부가 입는 옷은 실용적이고 가능하면 죄지 않는 것이 좋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이나 린넨 소재의 옷을 헐렁하게 입어 몸을 편안하게 하고 자주 샤워를 하고 낮잠을 자면 체온을 낮출 수 있다.



◆ 항공여행, 임신 37주까지 가능

여름휴가철, 여행을 해도 좋은지 궁금해 하는 임산부가 많다. 임신 중독증 등 고위험 임산부가 아니라면 대부분 여행이 가능하다. 자동차 여행 중에는 반드시 임산부에게 맞게 설계된 3점식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하자. 윗벨트는 대각선으로 유방 사이를 지나게 하고 아랫벨트는 배 아래, 허벅지 윗부분을 통과하도록 해야 태아를 압박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앉아서 이동할 경우 한 시간에 한 번씩 다리를 올려놓거나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 주어야 한다. 특히 유산이 되기 쉬운 2~3개월 및 9~10개월에는 장거리 이동을 금하는 것이 좋다. [온바오 박계령](도움말 : 리위야오(李玉瑶) 전문의. 베이징 amcare ☎010-6434-2388)











◇ 여름철 산후조리는 이렇게



△적절한 실내온도는 24∼27도= 산후조리의 기본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해서, 무더운 여름철 몸을 꽁꽁 싸매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여름철 산후조리 시에는 무리하게 땀을 빼기 보다는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좋다. 실내온도는 24∼27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해 약간 보송보송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얇은 면소재의 긴소매로 몸 감싸기= 산후조리 시에는 아무리 여름철이라 해도 되도록 몸을 밖으로 직접 내놓지 않아야 한다. 흡습성이 좋은 얇은 면소재로 된 긴소매 옷을 입어 찬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에어컨, 선풍기 바람 직접 쐬지 않기 = 산후조리 시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찬바람을 쐬지 않아야 한다. 많은 산모들이 단순히 외출을 자제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싶지만, 여름철에는 실내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 등도 주의해야 한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다면, 다른 방이나 거실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머리는 출산 3일 후부터, 샤워는 1주일 후부터= 여름철 산후조리 시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씻는 것이다. 출산 후 3일 정도 까지는 가능한 세수를 비롯해 머리도 감지 말아야 한다. 1주일이 지나면서부터는 따뜻한 물로의 샤워도 가능하다.



△미역국 섭취로 자궁 내 어혈 배출= 산후조리 기간에는 동물성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약해진 위장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출산 후 가장 먼저 먹게 되는 음식인 미역국은 무기질과 요오드가 풍부해 자궁 내 어혈을 배출하고 혈액생성을 활발히 한다. 또한 미역국은 피를 맑게 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할뿐더러 산후 부기를 빼는 작용도 있어 산후조리 기간에는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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