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절도와 패기” VS 中 “화려한 개인기”















▲ 한국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이 격파 시범을 하고 있다.





한∙중 태권도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08 한∙중 태권도대회’에서 양국 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태권도 배틀’이 펼쳐져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과기대학체육관에서 열린 한∙중 태권도대회에서는 양국을 대표하는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이 식전행사로 진행됐다.















▲ 한국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의 격파 시범

어린이들이 포함된 30여명의 중국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단장 장닝위)은 단원들의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시범을 선보여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중국 전통 무술인 쿵후와 태권도, 힙합과 태권도, 쌍절곤과 태권도를 접목시킨 태권도 시범이 이색적이었다.



곧이어 19명의 한국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단장 곽택용)의 시범에서는 관중을 압도하는 기압소리와 절도 있고 패기 넘치는 역동적인 태권도의 멋을 선보였다. 특히 격파와 품새, 태권무, 호신술 등의 태권도 시범이 국악과 함께 어우러져 중국 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양국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을 현장에서 지켜본 장밍(张明) 씨는 "한국 시범단은 태권도 종주국다운 절도와 패기가, 중국 시범단은 화려한 개인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내 한∙중 사범들이 양성하고 있는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품새와 태권무, 단체 호신술 등의 경연했다.



경기장에는 중국 태권도 관계자들을 비롯한 베이징 시민들, 자녀들의 태권도 시합을 지켜보기 위해 찾은 중국 학부모들이 관전해 태권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창춘(长春) 실로암태권도장 김호(29) 조선족 사범은 “(중국에서는) 아이들이 대부분 독자들이라 부모님들이 애지중지 키워 일부 아이들의 경우 버릇이 없고 산만한 편이다. 하지만 예절과 절도를 중시하는 태권도가 중국에 보급되면서 많은 아이들이 변하고 있어 태권도가 인기다”고 밝혔다.



또 “집중력도 높아져 학교 성적도 좋아지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적극적이고 원만해져 중국 부모님들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와 중국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체육관광부와 주중한국문화원이 후원해 우승한 12개 팀에게는 태권도수련용품을, 우수 선수 10명에게는 내년 1월 한국에서 열리는 태권도문화탐방 참가자격을 수여했다.[온바오 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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