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여성 교통경찰이 비가 내리는 날에 치마를 입고 근무를 서고 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여군 부대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군사 훈련 때만 바지를 입을 수 있다.




중국 매체가 북한 여성들은 바지를 입지 못하며 치마만 입어야 한다는 뉴스를 보도해 흥미를 끌었다.



12일 톈진일보(天津报)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는 여성들이 치마만 입어야 한다는 특별한 규정이 있다.



보도는 북한의 여성들은 바지를 못 입는데 김일성 생전에 "바지는 남자들이 입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북한에서는 모든 여성들이 4계절 내내 치마만 입는데 똑똑한 북한 여성들은 추운 겨울철에 긴 치마 안에 솜바지를 입어 추위를 막는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한 북한 중년의 여성들은 치마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타국의 여성들을 만나면 급히 달려와 "여성으로서 어떻게 바지를 입었느냐고?"라고 질책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북한의 여성들이 치마를 입는 것처럼 북한의 남성도 4계절 내내 긴 바지를 입어 남성을 '바지'라 부르는데 어린 남성은 '새 바지', 이혼한 남성은 '낡은 바지', 재혼한 남성은 '헌 바지', 세 번 이상 이혼한 남성은 '썩은 바지'라는 북한 특유의 표현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 군대장병을 일컫는 '군대 바지', 노동당원 간부를 일컫는 '노동당 바지', 대학교 학력자를 일컫는 '대학생 바지'가 있는데 이 세 종류의 바지는 새 바지와 더불어 북한의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톈진일보는 "올해 3월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중국 북한대사관 방문으로 접대를 담당했던 중국의 여성도 바지 대신 치마를 입었다"며 "겨울의 추위를 무서워했다면 아마 김정일 총서기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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