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인 지난 14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 도심 한복판에서 남녀 동성애자들이 결혼사진 찍기 퍼포먼스를 벌여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이징시 첸먼대가(前门大街) 정양문(正阳门)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동성애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두 쌍의 동성애 커플이 결혼 예복을 갖춰입고 사진촬영을 했다.



게이, 레즈비언 커플이 과감한 키스, 포옹으로 사진을 찍는 동안 이들의 동성애자 친구들은 꽃을 뿌리며 축하하고 응원했다.



사진촬영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동성애를 이해한다. 그들도 사랑하는 이에게 당당하게 애정표현을 할 권리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동성애자는 "오늘 행사는 동성애자 결혼 입법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도 평등하게 권리를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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