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컨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아내의 유혹’은 지난해 말 타이완(台湾) GTV에 판권을 판매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및 필리핀 방송과도 판권 계약을 맺었다. 한류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한류 전성기때의 가격으로 판권을 판매하는 저력을 보였다.



기존의 한류 드라마는 16부작 정도의 미니시리즈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 몇년 사이 일일드라마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형 한류스타를 내세운 미니시리즈들이 진부한 이야기를 재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중국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일극의 자극적인 스토리와 빠른 전개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타이완 시청자들은 복수극을 선호하는데, 이때문에 복수가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한국의 아침드라마에 열광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국 일일드라마가 타이완 현지에서 전체 시청률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



‘아내의 유혹’ 역시 여주인공 구은재(장서희 분)가 자신을 배반한 전 남편을 다시 유혹해 복수하는 내용으로, 눈길을 끄는 소재가 해외 판매를 순조롭게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서희가 출연했던 ‘인어아가씨’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장서희의 중국내 인기가 높아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으로 ‘광고 완판(TV 프로그램에 할당되는 광고를 모두 채움)’의 기염을 토하며 ‘완판녀’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그러나 ‘아내의 유혹’은 주인공 구은재의 도를 넘는 복수로 시청자들의 비난 역시 피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복수가 끝나가는 이야기 전개상의 원인도 더해져 지난달 최고 시청률 40%를 달성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온바오 박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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