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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4일 전 확정되는 중국 드라마 '공자'의 여주인공 난쯔(南子)역을 놓고 송혜교가 자신의 몸값을 낮춰 장서희와 경쟁한다는 제목의 중국언론 기사.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혜교와 장서희가 중국 드라마 '공자(孔子)'의 여주인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충칭시 지역신문인 충칭상보(重庆商报)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당초 드라마 '공자'의 여주인공으로 내정됐던 송혜교는 자신의 출연분이 적다는 이유로 출연을 거절했었지만 이후 자신의 배역이 '인어공주'의 장서희로 대체된 것을 알고 후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송혜교측은 이후 '공자' 제작진에게 드리마 출연의사를 밝혔으며, 심지어는 출연료를 낮출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해 제작진이 난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공자'의 연출을 맡은 한강(韩刚) 감독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드라마 '공자'는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의 스타 여배우를 선정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송혜교를 극중 여주인공 난쯔(南子)로 내정하고 섭외과정을 거쳤다. 송혜교측에서도 출연의사를 밝혔고 대본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송혜교측에서는 이후 출연분이 적다는 이유로 배역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난쯔'는 극중 여주인공이긴 하지만 주인공 공자와의 러브스토리가 없어 드라마 전체에서 3회 분 밖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제작진은 이후 출연을 포기한 송혜교 대신 중화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어공주'의 여주인공 장서희와 접촉을 시도했고, 양측간 의견조율을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 감독은 "'인어공주'의 여주인공이었던 장서희 역시 중화권 시청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을뿐 아니라 출연료도 송혜교보다 저렴해 제작진은 장서희를 택했다"며 "현재 장서희측과 드라마 '공자' 출연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송혜교측에서는 드라마 '공자'가 방영되면 아시아권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해 현재 후회하고 있다"며 "제작진에서 출연료를 낮춰서라도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난감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사안은 오는 14일 전에 모든 게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바오 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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