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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신 16경'으로 선정된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주경기장으로 쓰였던 냐오차오(鸟巢) 



 

베이징올림픽 관련 시설·지역 줄줄이 입선

한국인 선호의 베이징 명소 '룽칭샤(용경협)' 제외




베이징 최고의 관광 명소를 23년 만에 다시 선정해 중국인은 물론 전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던 '베이징 신(新) 16경'이 드디어 공개됐다.



지난 23일 베이징 올림픽공원(奥林匹克公园)에서 열린 '제11회 베이징국제관광축제'에서 화려하게 공개된 '베이징 신 16경'은 베이징 근교의 자연 명소가 줄줄이 탈락한 반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이후 베이징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올림픽 시설들이 대거 선정됐다.



'베이징 신 16경'에는 구궁(故宫), 베이하이공원(北海公园), 이허위안(颐和园), 위안밍위안(圆明园), 루거우차오(卢沟桥), 냐오차오(鸟巢), 스차하이(什刹海), 왕푸징(王府井), 환러구(欢乐谷), 저우커우뎬(周口店), 밍13링(明十三陵), 수이리팡(水立方), 국가대극원(国家大剧院, 궈자다쥐위안), 바다링장성(八达岭长城), 톈탄공원(天坛公园), 톈안먼광장(天安门广场)이 선정됐다.



이 중 위안밍위안, 냐오차오, 스차하이, 왕푸징, 환러구, 수이리팡, 궈자다쥐위안은 새롭게 '베이징 16경'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베이징 근교의 자연 명소인 샹산(香山), 스두(十渡), 룽칭샤(龙庆峡), 바이룽탄(白龙潭), 베이징다관위안(北京大观园), 무톈위장성(慕田峪长城), 다중쓰(大钟寺)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선정된 '베이징 16경'의 특징은 중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수도 베이징이 아닌 발전하고 현대화된 베이징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새로 선정된 6개 명소 중 5개 명소가 베이징시가 올림픽을 준비하며 건설하거나 새롭게 단장한 냐오차오, 수이리팡, 국가대극원, 왕푸징, 환러구이다. 이들 5개 지역은 올림픽 이후 베이징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잡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탈락한 6개 지역은 베이징을 아는 이들에게 이미 명소로 알려진 곳들이었지만 지난 20여년이란 세월 앞에 새롭운 지역들에 16경 자리를 내줘야 했다. '베이징의 구이린(桂林)'이라 불리며 베이징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룽칭샤가 탈락이 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베이징 신 16경'은 베이징관광국에서 지난 4월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베이징 30개 관광지를 대상으로 네티즌의 인터넷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네티즌 인터넷투표에서는 중국인은 물론 한국,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총 4천5백만명이 참가했다.



'베이징 신 16경' 선정은 1986년 베이징관광국, 원림국(园林局), 문물국(文物局), 베이징일보(北京日报) 등에서 선정한 이후 23년만이다.



한편, 이날 베이징관광국은 새롭게 선정된 '베이징 신 16경'을 베이징 18개 현(县)과 세계 각지에서 온 3천여명의 공연단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선정된 지역을 상징하는 카퍼레이드로 공개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온바오 D.U.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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