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인 지에고 마라도나는 월드컵 예선전을 가까스로 통과했으나 욕설로 인해 또한번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현49세)은 지난 우루과이 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자 축구장에서 언론기자들을 향해 심한 욕을 퍼부었다.



공동기자회견 중에도 마라도나 감독은 계속 동일한 욕설을 했고 나중에서야 사과를 했다.



이런 경우 세계축구협회(Fifa)는 5개월간 5개 공식경기 참가 금지 처벌을 내리지만 이번의 경우 좀더 가벼운 처벌을 결정했다.



징계 결정회의는 약 40분간 진행되었고 결국 2개월 축구경기 참가 금지와 16,600유로의 벌금으로 가볍게 처리됐다.



앞으로 마라도나 감독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훈련도 60일간 진행시킬 수 없다.



이기간 아르헨티나 축구팀은 12월 22일 까따루야 팀과 경기가 있다. 또한 3월3일에는 독일과 경기가 있는데 마라도나 감독은 이 경기에는 참석할 수 있다.



세계축구협회는 마라도나 감독이 용서를 구했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도 세계축구협회의 결정이 아주 가볍게 끝났다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세계축구협회장과 친분이 있어서 이러한 결정이 나지 않았는가 의문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지난 토요일 아르헨티나팀은 스페인전에서 2대1로 패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비록 패했지만 아르헨티나 축구팀이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어 만족한다”며, “시원찮게 1대0으로 이기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해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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