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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과 그의 후계자 김정은

북한이 '김정일 후계자'인 셋째아들 김정은의 생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3대 세습 구도를 공고히 하고 김정은을 김정일의 정식 후계자로 지명한 것을 공개적으로 승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은 지난 2일 당간부회의에서 김정은의 생일을 국가기념일로 결정하고 김정은의 생일인 8일, 전체 당원과 군인들은 기념일을 잘 준비할 것을 하급기관에 지시했다.



북한 노동당은 이 지시에서 "1월 8일은 '영원한 미래' 김정은의 출생일"이라면서 "그는 완벽한 백두산 혈통을 계승한 또 한명의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이 지난 1974년 2월 김일성의 후계자로 지정된 이후 1975년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을 휴일로 지정했으며, 그가 마흔이 되던 1982년 또 다시 한단계 큰 의미가 부여된 공휴일이 됐다.



연합조보는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이 최근 평양에 2012년까지 10만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김정은에게 맡겼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 북한이 강성대국으로 발돋음하는 원년으로, 10만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그해 김정은을 대외에 선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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