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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조작하고 올림픽에 출전한 것으로 드러난 중국의 덩퍙샤오

 

중국의 체조선수가 나이를 속이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출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중국팀은 당시 획득한 동메달을 박탈 당할 위기에 처했다.



국제체조연맹(FIG)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체조선수 덩팡샤오(董芳霄)은 시드니올림픽에서 나이를 속이고 단체전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FIG에 따르면 덩팡샤오는 당시 나이는 14세였지만, 이를 숨기고 1983년 1월 20일생으로 등록해 시드니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중국팀은 이 대회 여자 체조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같은 사실은 덩팡샤오가 '2008 베이징올림픽' 관계자로 참가하면서 등록한 자료에서 확인됐다. 그녀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의 나이를 1986년 1월 23일생으로 기록했다.



FIG는 덩팡샤오와 함께 나이조작 혐의를 받은 양윈(杨云)에게는 증거불충분으로 경고처분이 내렸다.



덩팡샤오의 나이조작 사실이 확인됨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중국 여자 체조팀의 메달 박탈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IG는 신체가 자라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심각한 부상에서 보호하고자 1997년부터 시니어 대회 출전 나이를 만 16세로 정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선수들의 나이 조작으로 이미 여러 차례 국제스포츠계에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베이징올림픽 체조 2관왕에 빛나는 중국의 체조스타 허커신을 둘러싼 '나이 조작' 의혹이 불거졌으며, '2008년 U19 청소년대회'에 나이를 속이고 출전한 중국의 축구선수 류이(刘毅)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지난해 말 3천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광둥(广东)성에서 열린 중국 청소년 체육대회에 참가한 체조선수 5명중 1명은 나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바오 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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