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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연길시 인민공원에서 열린 '윤동주 시비' 제막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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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에서 시인 윤동주 선생의 옥사 6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연변작가협회,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한국청소년운동연합 공동주최로 지난 27일, 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길시 인민공원에서는 '윤동주 시비' 제막식이 열렸다.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이근규 총재는 인삿말에서 "오늘 우리는 나라가 어려울 때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붓을 잡고 그 애타는 심사를 글로 표현했던 애끓는 가슴앓이를 되새기고 있다"며 "28세의 젊음을 남기고 후쿠오카에서 옥사하고, 중국 용정으로 유택을 마련한 65년 전 시인의 마지막 길이 못내 아쉬워 애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비에는 윤동주 선생의 동시 '참새'가 새겼다. 이에 대해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한석윤 회장은 "윤동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서시'를 아로새긴 '윤동주 시비'가 이미 용정 명동중학 옛터에 세워져 있어 이번에는 '참새'가 새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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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연길 백산호텔에서 열린 '윤동주시포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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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연길 백산호텔에서는 6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윤동주시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 ▲ 연변대학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김경훈 선생은 '윤동주시의 디아스포라적정서' ▲ 소설가 김혁 선생은 '디아스포라의 화자-윤동주' ▲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전임 연구원이자 문학평론가 김용희 선생은 '윤동주 동요시의 한국동시문학사적 의미' ▲ 연변아동문학연구회 회장 김만석 교수는 '윤동주동시연구' ▲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전임 연구원이며 동화작가인 장성유 선생은 '놀이공간으로 본 윤동주의 동시세계'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온바오 문인숙, 김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