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중국 홈쇼핑 시장 점유율 3위 업체인 '럭키파이(LuckyPai, 乐拍)'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에 따르면 지난달 말 럭키파이와 지분 63.2%를 인수하기로 하는 내용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1억3천만달러(1천560억원)로 알려졌다.
롯데는 나머지 지분(36.8%)도 지속적으로 매입할 예정이어서 전체 인수금액은 1억6천만달러(1천9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럭키파이는 상하이, 충칭(重庆), 하이난(海南), 헤이룽장(黑龙江)성 등에서 홈쇼핑을 방송하고 있는 중국내 3위의 홈쇼핑 업체로 알려져 있다. 럭키파이는 중국 전 지역의 방송 라이센스를 확보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중국에서 홈쇼핑 시장이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럭키파이 인수를 추진해왔다"면서 "인수자금은 롯데쇼핑이 50% 가량 부담하고, 롯데홈쇼핑이 25%, 미도파가 15%, 나머지 10%는 기타 계열사들이 출자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007년 중국 마크로 8개 점포를 1615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해 2009년에는 저장성의 중국 대형마트인 타임스 30여 개 점포를 730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마트의 현재 중국 점포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위주로 70여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