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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춘(长春)조선족중학교 학생들의 모습
 
조선족대학생 고향탐방 세번째 이야기 '창춘조선족중학교'편


아침이슬을 맞으며 우리 제5기 KSC 고향탐방단은 다음 목적지인 창춘(长春)조선족중학교(이하 창춘조중)로 무한한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먼저 창춘조선족중학교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창춘조중은 개교 50여년이 지난 지역의 명문으로, 현재 이종성 교장 선생님께서 이끌고 계신다.

창춘조중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강연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걸, 창춘조중에는 한족학생도 재학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 우리는 준비한 PPT를 부랴부랴 번역하고 관련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오후 3시 우리는 고1, 고 2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1시간씩 가진 간담회를 가졌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간담회, 베이징대 중문과 2학년에 재학중인 (박)향단이가 '문과학습법'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후배들이 모두 내년에 대입시험을 봐야하는 2학년들이었기에 향단이의 한마디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우며 경청했다. 몇몇 후배들은 준비해온 노트에 메모를 하기도 했다.






 [관련사진]












"저 선배 진짜 재밌다" 고향탐방,..

이어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는 1학년 (정)훈이의 '이과학습법' 강연이 시작됐다. 워낙 장난기가 많고 재밌어 훈이는 후배들에게 인기 최고였다. 이때는 조는 친구들도 없이 모두들 웃고 박수치는 사이에 주어진 시간이 지나갔다. 훈이는 후배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밌는 설명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끝으로 법학도인 중국정법대학교 1학년 (김)은옥이가 자신의 지난 1년 대학 새내기 시절을 기억을 떠올리면 '대학생활'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은옥이는 스스로 공부하고 생활해야 하는 자기관리를 중요성을 강조하고 캠퍼스의 낭만, 이성친구와의 교제,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후배들은 모두 대학생이 된 자신의 모습을 꿈꾸는 듯 오묘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일부 후배들은 호기심 어린 눈빚으로 이성친구과 아르바이트, 취업 등에 대해 궁금해 하기도 했다.





  
1~2학년생과의 만남을 마무리하고 우리는 고3 수험생 들이 있는 6개 반을 돌며 교류의 간을 가졌다. 이때는 궁금증 많은 후배들의 질문이 한꺼번에 쏟아져 정신없었다. 대입시험 각 과목 공부법,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 하루 잠자는 시간, 스트레스 해소법, 학과 선택, 대학 진학후 진로고민 등 너무나 다양한 질문들이 계속됐다. 난 이런 후배들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해주면서 내 수험생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한편, 교실 밖에서 갑자기 학생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자초지종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고향탐방 당시 만났던 (우)기봉 선배를 알아본 후배들이 요란한 환영을 해준 것. 기봉 선배는 당시 연예인 부럽지 않은 환영을 받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저녁 늦게서야 모든 일정은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연일 계속된 강행군에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우리 팀의 분위기의 각자의 뿌듯함은 하늘을 찌를듯 했다. 열정적이고 순수했던 후배들의 모습이 감동이었고 내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었다는 게 너무 보람됐다.

끝으로 잠에 들기전 창밖에 밤하늘을 보며 혼자 이렇게 되새겼다. 오늘 만난 후배들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길 바란다고.





 
8월 23일 창춘에서 중앙민족대학교 3학년 박홍






















  고향탐방을 후원해 주신 분들 ♡


 중국조선족기업가골프합회 김의진 회장


 둥펑웨다(东风悦达)기아자동차유한공사 이택수


 상하이성도무역유한공사 김선필 총경리


 헤이룽장성 상즈시 민족·종교사무국 우성식 부국장


 자이언트유한공사 이석용 대표


 베이징대학교 한국유학생 석박사연구생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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