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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고층아파트 화재 현장



상하이의 한 고층 아파트 건물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5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상하이 징안(静安)구 자오저우루(胶州路)에 위치한 28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불길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화재 발생 후 아파트 내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인근 경찰•소방•구급 인원들은 신고 후 즉각 출동해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나섰다. 특히 소방대의 경우 인근 25개 소방대와 1백여대의 소방차량이 동원됐다.



재빨리 화재 현장에 도착한 덕분에 화재는 발생 3시간 30분만인 오후 6시 30분에 진압됐지만 인명피해는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까지 사망자는 53명에 이르며, 70여명이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받고 있다. 또한 만일을 대비해 경찰은 피해 아파트 주민들을 주변의 호텔에 기거케 하면서 숙식을 해결토록 하고 있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 아파트 교사 전용 아파트로 대다수가 퇴직한 노인들이며, 10~12층 높이에서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아파트 전체가 휩싸였다.



경찰측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중태인 환자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인터넷판 톱뉴스로 중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에 3-0 대승을 거둔 소식으로 다뤘다.



(베이징=온바오닷컴) 임현재 기자 = 중국 축구가 32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대승을 거두자 중국 언론과 축구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먼저 관영 신화(新华)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10일 경기 종료 직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에 3-0 완승, 설욕 32년 공한증', '3-0!, 중국 32년 공한증(恐韩症) 마침내 끝내다'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3대0 승리를 대서특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0동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3대0으로 압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중국이 지난 1978년 2월 12일 한국과의 첫 A매치가 치러진 이후 32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것이며, 사상 최대의 골득실차를 기록했다.



한국전 승리를 접한 중국 축구협회 관계자와 축구팬들이 예상치 못한 자국 축구팀의 대승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국가체육총국 축구운동관리중심 웨이디(韦迪) 주임조차 경기가 끝나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경기를 지켜봤는데 중국이 한국에 대승을 거뒀다. 생각지 못한 결과다"면서 "한국전 승리로 중국 남자 축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선수들의 높은 정신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대단히 만족해 했다.



웨이 주임은 한국전의 승리 요인에 대해 선수들의 정신력과 한층 발전된 공감활용, 선수들의 조직력, 역습 등을 꼽았다.



중국 축구팬들 역시 한국전 승리에 광분하고 있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32년 만에, 그것도 3대0으로 한국에 대승을 거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최대의 명절인 춘절(春节, 설)을 앞두고 무엇보다 기쁜 선물이다"고 말했다.



선전의 또 다른 네티즌은 "벌써 깨졌어야할 32년의 공한증 역사가 마침내 깨졌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중국 축구팀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축구계는 이번 남자 국가대표팀의 한국전 대승으로 승부조작과 부정부패 등으로 실추된 명예를 살릴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최근 잇딴 축구계의 비리로 이번 동아시아 축구대회 중계조차 상부로 부터 금지 당했으며, 축구팬들 역시 대표팀의 형편없는 국제대회 성적과 프로축구 비리 파문으로 등을 돌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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