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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교외에 1억위안(170억원)을 투자해 진산베이(金山北)역 역사

 

상하이에서 상하이-항저우(杭州)간의 후항(沪杭)고속철도를 위해 1억위안(170억원)을 투자해 만든 기차역의 이용률이 저조해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신문신보(新闻晨报)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 초고속철도 노선을 위해 상하이 교외에 각각 1억위안(170억원)을 투자해 지은 쑹장난(松江南)역과 진산베이(金山北)역은 하루 평균 승객이 수백명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오전 진산베이역의 경우 12개의 매표창구 중 단 1개만 개설된 채 업무를 보고 있었으며, 역내 대합실에는 고작 5~6명의 승객만 앉아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 신축한 역이 지리적으로 상하이 교외에 위치한 데다가 역으로 가는 교통편도 여의치 않아 시민들이 굳이 새로운 역을 이용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시민들 역시 "너무 외곽에 위치한 데다가 굳이 새로운 역을 이용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며 "이럴거면 역을 신축한 의미도 없을 뿐더러 시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상하이철도국 관계자는 "신축 역을 교외에 지은 것은 지역 발전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며 "역 부근의 재개발이 끝나면 그만큼 효용가치가 높아질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상하이 신규 역의 이용률이 저조함에 따라 후항 초고속철도 노선 역시 지난달 26일 정식 개통된 이후 이용한 승객이 하루 평균 2백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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