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라스베이거스에 김주리 양이 도착하여 대장금에서 한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주리 양은 제 23일부터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인 59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다. 이미 미스월드에서 7위의 성적을 올린 김주리 양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저는 단순히 입상이 아니라 1등을 하려고 합니다. 모든 노력을 기울여 대회에 임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저겐 큰 힘이 되니까요. 만약 제가 1등이 된다면 한국의 미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참가한 경험이 큰 자극이 되고 떨리지도 않으며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칩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남아공에서 개최된 2009년도 미스월드에서 비키니 탑 20에 들었다.



◎ 발레리나가 꿈



김주리 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영국 로얄발레학교에 입학하여 어린 시절부터 발레를 시작하였고 고교 1학년 때 러시아로 다시 유학을 가서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하였다. 따라서 영어, 러시아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한 재원이다. 발레리나의 꿈은 2008년도에 발목 부상으로 잠시 접고 미의 제전에 출전하였다. 그러나 미인대회는 자신의 종착역이 아니라 거쳐 가는 정거장이며 후진들을 위해 발레학교를 개설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김주리 양이 최근에 개최된 미스 월드에서 참가한 후 다시 미스 유니버스에 도전한 것인데 두 대회에 모두 도전하는 건 아마 김주리 양이 한인으론 처음일 것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에서 무려 9개의 이민가방 짐을 실었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밝혔는데 그만큼 준비가 많아야 한다는 뜻이다.

예전엔 한인 미녀들이 아름답긴 해도 키가 외국여성에 비해 작은 편이라 열세였지만 이젠 오히려 더 큰 키를 자랑한다. 세계 최대의 미의 축제는 보통 4개의 대회로 본다. 미스 월드, 미스 유니버스, 미스 인터내셔널, 미스 어스 이다. 각 대회에서 한인 미녀들을 보는 날도 멀지 않았다. <안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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