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첫 직영점인 톈진 1호점

▲ 롯데백화점 첫 직영점인 톈진 1호점



롯데백화점이 17일 톈진(天津)서 첫 직영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 오픈하는 직영점은 롯데에서 100% 자본을 투자해 여는 것으로 지난 2008년 8월 베이징 왕푸징(王府井)거리에 오픈한 1호점에 이어 두번째이며, 러시아 모스크바점에 이어 3번째 해외점포다. 베이징점의 경우 인타이(银泰)그룹과 50대 50 합작으로 운영돼 왔다.



총면적 2만8천4백평방미터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로 구성된 톈진점은 톈진의 중심상권인 둥마루(东马路) 인헝하이허(仁恒海河)광장에 위치하며, 백화점 내부에는 3백여개 패션·잡화·의류·생활가정용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가운데 한국 브랜드는 40여개에 달한다.



한국 브랜드 중에는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인 온앤온, 잡화 명품인 MCM,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인 설화수 등 토종 브랜드들이 포진하며, 특히 고가의 시계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명품시계 전문매장도 설립했다.



또한 CK, 디오르, 베네피트 등 유명 브랜드도 다수 포함돼 있으며,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 롱샴(Longchamp), 이탈리아 백 브랜드 훌라(Furla) 등 톈진에 새롭게 들어오는 고급 브랜드도 30%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지 백화점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비스라운지, VIP라운지, 아동놀이방, 유아휴게실 등문화·고객편의 시설을 마련했다"며 "톈진시에서는 최초로 요리 음악 건강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는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인근 9㎞ 지역까지 순환하는 리무진형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직영점의 특성을 잘 살려 중국 백화점들과는 달리 다양한 프로모션과 선진화된 쇼핑 시스템을 제공하는 한국형 백화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내년 5월 톈진시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단지인 '톈진문화센터(天津文化中心)' 지구에 톈진 2호점을 오픈하는 등 2018년까지 중국 내 20여개 점포를 세울 계획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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