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홍콩중문대학 비석

▲ [자료사진] 홍콩중문대학 비석



홍콩중문대학(香港中文大学)이 베이징대(北京大学), 칭화대(清华大学)보다 입학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일보(北京日报)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지역에서 홍콩중문대, 베이징대, 칭화대의 신입생 선발이 마무리됐다.



이후 각 대학의 입학 최저 커트라인 평균치를 계산해본 결과, 홍콩중문대의 문과 입학 '가오카오(高考)' 최저점수는 657점으로 칭화대의 641점, 베이징대의 634점을 크게 앞질렀다. 이과 최저점수 역시 668점으로 베이징대와 칭화대의 655점을 넘어섰다.



홍콩중문대학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번에 베이징에서 19명의 신입생이 선발된 가운데 4명이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며, 영어 성적도 작년보다 평균점이 높은 등 전체적으로 학생 수준이 지난해보다 더욱 올라갔다.



교육 전문가들은 "홍콩중문대에서 문이과를 통틀어 소수인 19명만을 선발한 데다가 중국 본토 학생들에게 선진 교육 시스템을 갖춘 홍콩 대학의 인기가 날로 커져감에 따라 합격선 역시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대입수능에서 베이징 지역 문과 수석을 공동으로 차지한 여학생 3명이 베이징대, 칭화대가 아닌 홍콩대학(香港大学)을 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내달 21일 홍콩으로 건너가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중국의 가오카오는 각 성·시·자치구별로 구성 과목과 문제가 달라 대학들은 지역별로 입학 정원을 미리 할당해 놓은 후, 별도로 신입생 선발 절차를 진행한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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