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에서 중국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11일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 리빈(李斌) 주임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전세계 인구 비중이 개혁개방 전 22%에서 19%로 감소했으며, 평균 예상 수명도 기존 68세에서 73.5세까지 향상됐다고 보도했다.



리빈 주임은 '7·11 세계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중국의 영아사망률, 임신부 사맘률 등은 개발도상국 중 가장 낮다. 또한 중국의 빈곤 인구 수도 큰 폭으로 감소해 빈곤 퇴치에 있어 개발도상국의 본보기가 되는 등 중국의 인구 발전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 주임은 또한 "중국의 인구 모델은 출산율 감소, 인구 노령화, 유동인구 증가 등으로 점차 변하고 있지만 이 와중에서도 인구 증가 통제와 삶의 질 향상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며 "중국의 인구 발전은 세계 인구 발전에도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인구 발전에 있어 '인구 노령화'와 '성비 불균형'은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로 지적했다. 리빈 주임은 "'제12차 5개년 계획' 동안 중국의 노동 인구는 고령 인구 급증으로 인해 점차 감소하면서 노동력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발표된 '제6차 전국인구조사(全国人口普查)'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아 남녀 성비는 118.06대100으로 지난 2000년 116.86대100보다 1.2% 높은 것으로 집계돼 성비 불균형 문제는 여전히 심각했다.



리빈 주임은 "인구 수 문제는 여전히 중국 경제와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며 "정부에서는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의 균형적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 인구정책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