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자료사진] 베이징-상하이 노선에 사용되고 있는 신형 고속철



지난 10일 정전사고가 발생한 베이징-상하이 징후(京沪) 신형 고속철이 이틀만에 또 정전 사고가 발생해 열차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둥팡왕(东方网)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쑤저우둥(宿州东)역 부근을 지나가던 D182 고속철이 갑작스레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정전 직후 1시간 동안 열차가 두번이나 멈춰섰다는 점이다.



당시 고속철에 타고 있던 샤(夏)씨는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열차가 멈춰선 직후 열차 내부 에어컨이 꺼졌다. 그러다가 11시 30분경에 열차가 운행되는 듯했으나 5분 뒤에 다시 급정차했다"고 정전 상황을 전했다.



D182 열차는 원래 상하이에서 정저우(郑州)역으로 가는 열차지만 쑤저우-방부(蚌埠) 구간을 지날 때는 징후 신형 고속철 구간을 이용한다. 오전 7시 30분 상하이 훙차오(虹桥)역을 출발한 열차는 쑤저우 부근을 지날 때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전 11시 30분경에는 일부 네티즌이 역시 웨이보를 통해 "산둥(山东)성 짜오좡(枣庄) 부근을 지나던 고속철 G105 열차가 정전으로 멈춰섰으며, G212 열차도 방부역에서 급정지했다"고 전했다.



철도국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전력 네트워크상의 문제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럴거면 고속철을 왜 개통했냐", "불안해서 고속철을 이용할 수 없겠다", "국가적 망신이다", "중국 고속철은 믿을 게 못 된다" 둥 비난과 함께 불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6시에는 산둥(山东) 지역에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난(济南)구간을 지나던 베이징-상하이 하행선 열차 G39 편이 갑자기 멈춰섰으며 ,이로 인해 고속철 19대가 줄줄이 연착됐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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